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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IMF 구제금융을 안받았을수도...

캘리Cali 2018. 12. 18. 16:37

대한민국은 어쩔수 없이 IMF의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1997년 대한민국은 정부의 금융정책으로 인한 각 기업의 무분별한 투자의 헛점을 외국자본의 차익실현으로 빠져나감에 따른 외환보유고가 바닥나고, 단기간에 기업 파산, 부도로 대량실직까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려고 국제통화기금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됩니다.


IMF는 1945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서 전세계의 무역을 안정시키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며, 190개국이 회원국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1997년 12월 대한민국에서 외환위기가 오고 결국 국가부도사태라는 상황이 되고, 우리는 이것을 IMF 사태 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 몇년간 IMF 때문에 힘들다며 IMF(국제통화기금)는 마치 파산한 뒤 어려움을 겪는 경제적 공항의 단어처럼 안좋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IMF사태가 바로 국가부도의 날일까요?





1997년 12월에 IMF 사태를 맞기 1년전 김영삼 대통령때,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하면서 경제선진국에 합류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1년뒤 IMF 사태를 맞아합니다. 60-70년대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국민들의 힘으로 성장하여,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치루면서 경제적 호황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뒤 1996년에 OECD 가입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일본과 어깨를 겨룰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도 이제는 선진국에 들어선것 같은 느낌으로 달려가다가 1997년 12월에 국가부도 사태를 맞아하며, 많은 국민들이 절망과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나라도 망하고, 우리도 망했구나 하며 큰 좌절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우리가 간과했으며 몰랐던 속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영화에 나옵니다.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한국은행 사람들(김혜수, 권해효, 조한철, 박진주)
전 경제수석(엄효섭)
그런 상황을 알면서 자신만 생각하며 다른사람들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 부패한 새 경제수석(김홍파)과 재정부 차관(조우진)
IMF 사태를 이용하여 돈벌이를 하려는 천재적 투자가들(유아인, 송영창, 류덕환)
열심히 일하지만 파산상태에 몰려버린 중소기업사장(허준호)
이런 배우들이 그때 상황을 잘 연기하였습니다.



IMF는 그냥 외환위기 사태가 아니었습니다.
국가에서 외환위기가 닥쳐도 튼튼한 내수 경제가 된다면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에 따른 파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 재연상황을 보여주며 알기 쉽게 국가부도 사태의 핵심 설명을 해주는 영화입니다. 실제 당시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닌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그 상황을 이용하여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도, 이 상황을 안일히 대하거나 책임회피에 연연한 정부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면서 국가부도가 바로 IMF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국가부도 사태와 IMF는 어떤 관련성이 있었을까요?
그당시 외환위기는 바로 국가부도로! 국가부도는 바로 IMF사태로! 이런 것이 성립된 것처럼 정부에서 전격발표했다는 사실로 인하여 IMF라는 단어를 통해서 전격적으로 국가부도 사태 뉴스를 들었습니다.



국민들조차 모르게 뒤에서 빠른 비밀 협상이 이루어졌고, 그후 국가부도 사태를 발표하였습니다. 국민들은 이런 사실을 믿을수 없었고,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어서 아무런 대비나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나라가 망하여 이것을 회복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영화속에서는 외환위기 사태에 대해서 미리 생각했던 한국은행 측이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늦게 보고를 하였고,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고 합니다.



바로 비상상황팀을 가동시켜밤낮없이 이 사태를 막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과는 다르게, 이 기회에 국가의 형태를 전체적으로 개편하려고 생각한 경제부 차관(조우진)은 중소기업이나 일반국민의 파산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대기업만을 살려서 국가 경제 재편을 기획합니다.

그렇게해서 생각해낸 것이 IMF 구제금융이었고, 즉 세계최고 “고리대급업자”를 불러들여 눈앞의 불을 끄고, 그들에 제시하는 여러가지 불리한 협상조건을 전격 받아들여 거대한 밀실계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중심적으로 다룬 부분입니다.



충분히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여 더 유리한 협상을 하여 고리대금업자인 IMF가 아닌 더 좋은조건으로 할 수도 있었지만, 마치 IMF 사태는 다른 방법이 없어 어쩔수 없이 선택해야했던 것처럼 만든 정부의 무능력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년 전의 IMF 사태를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크게 힘들어했고, 그것을 통해 두번 다시 같은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제2의 경제위기설이 나돌고 있는데, 이제는 그때와 같이 그냥 어쩔수 없이가 아니라, 미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국민 스스로가 만들었으면 합니다.